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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부린이 오소리밍입니다. 마케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7년 차가 되었지만, 첫 월급을 받았던 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. 기쁜 마음도 잠시, ‘이 돈으로 생활이 가능할까?’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밀려왔던 그 시절,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바로 예산표 만들기였습니다. 오늘은 제가 초년생 시절 실제로 적용했던 3개월 단기 예산 짜는 방법을 공유드릴게요.
수입과 고정지출부터 파악하기
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월 수입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. 월급 실수령액(세후)을 기준으로 하고, 부모님께 드릴 용돈이나 학자금 상환 등도 포함해 생각해보세요. 다음으로는 고정 지출 항목을 정리합니다.
예를 들어,
- 월세 or 관리비 포함된 원룸: 50만 원
- 휴대폰 요금: 3만 원
- 교통비(정기권 기준): 6만 원
- 통신, 넷플릭스 등 구독 서비스: 2만 원
이렇게 고정 비용을 먼저 정리하면, **매달 실제로 운용 가능한 금액(변동 지출 가능액)**이 나옵니다. 이게 바로 예산의 핵심입니다.
50:30:20 법칙으로 기본 틀 만들기
수입에서 고정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‘변동 지출’로 활용됩니다. 이때 가장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50:30:20 예산법칙입니다.
- 50%: 생활비 (식비, 생필품, 교통비)
- 30%: 소비성 지출 (취미, 쇼핑, 여가, 카페 등)
- 20%: 저축 및 비상금
이 비율을 기본으로 예산을 짜되, 본인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하세요. 예를 들어 자취를 하는 경우, 식비와 생활비가 더 많이 들어가므로 60:20:20으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.
첫 3개월은 ‘기록’이 중요하다
예산을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 내역을 기록하고 피드백하는 것입니다. 저는 첫 직장 3개월 동안, 지출 앱(예: 뱅크샐러드, 토스, 가계부 앱 등)을 통해 모든 소비를 기록했습니다.
기록을 해보면 ‘내가 생각보다 카페에 돈을 많이 썼네’, ‘배달이 고정비보다 더 자주 나가네’ 같은 소비 습관의 흐름이 보입니다. 이걸 바탕으로 4개월째부터는 더 현실적인 예산이 잡히게 되죠.
3개월 후엔 비상금 통장부터
짧은 3개월 예산 훈련을 통해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것은 비상금 통장 만들기입니다. 월 10만 원씩만 모아도 6개월이면 60만 원이 되고, 직장인에게는 굉장히 든든한 금액이 됩니다. 비상금은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퇴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나를 지켜주는 ‘보호 장치’이기 때문에 무조건 마련해 두시는 걸 추천드려요.
실제 예산표 예시
실수령액 | 200만 원 | 세후 기준 |
고정지출 | 61만 원 | 월세 50만 + 통신 3만 + 교통 6만 + 구독료 2만 |
식비 | 40만 원 | 주 10만 원 기준 |
여가·쇼핑 | 30만 원 | 영화, 외식, 의류 등 |
저축 및 비상금 | 40만 원 | 비상금 10 + 적금 30 |
잔여금 | 29만 원 | 예비비 또는 다음 달 이월 |
마무리하며
사회초년생 시기의 예산 짜기는 단순한 돈 관리가 아니라, 경제적 자립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. 무리해서 저축하거나 과도하게 소비를 줄이기보다, 지속 가능한 예산 루틴을 만들고 경험을 통해 조정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.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. 중요한 건 스스로 자신의 소비와 자산 흐름을 직접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. 앞으로도 실용적인 재테크 루틴과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나누겠습니다. 함께 돈 공부해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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